첫 상담 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솔직히 믿음이 안 가요. 세무사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말하더라고요."
그 말이 맞아요. 저도 처음 만나는 세무사한테 사업을 맡기라고 하면 저도 망설일 것 같아요.
"3개월만 해보고 아니면 이관할게요"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3개월 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
처음 맡기기 전에 이런 말씀들 하세요
"세무사를 어떻게 믿고 맡겨요? 제가 뭘 알아야 나중에 문제가 없는 건가요?"
"다들 잘해준다고 하다가 나중에 가산세 나오면 나 몰라라 하는 거 아닌가요?"
"맡겨놓으면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끌려다니는 거 아닌가요?"
이 세 가지가 처음 기장을 맡기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에요.
다 이해가 가요.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 오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그 답을 제가 직접 쓰기보다는, 실제 고객분들이 경험하신 걸 써볼게요.
제가 쓰는 것보다 더 솔직할 테니까요. = 실제로 달라집니다.
1. "세금 고지서가 더 이상 무섭지 않아요"
가장 많이 듣는 말이에요.
기장을 맡기기 전에는 세금 고지서가 오면 얼마가 나왔는지부터 확인하고 식겁하셨던 분들이 많아요.
맡기고 나면 달라져요.
고지서가 와도 이미 세무사 사무소에서 미리 알고 있고, 예상 세액도 대략 알고 있어요.
"이번 부가세는 얼마 정도 나올 것 같다"는 얘기를 사전에 들으니까, 갑자기 큰 금액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 실제로 달라집니다.
특히 종합소득세 시즌에 이 차이가 커요.
직접 신고하던 분들은 5월이 되면 공포의 달이라고 표현하시더라고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채로 홈택스 앞에 앉아서 몇 시간을 보낸다고요.
맡기고 나서는 5월에 저희가 연락드리고, 필요한 서류 받아서 신고 처리해드리니까, 그 시간이 없어졌다고 하셨어요.
2. "매달 장부 정리하는 시간이 없어졌어요"
기장을 맡기기 전에 직접 하시던 분들이 있어요.
매달 카드 내역 정리하고, 영수증 모아서 엑셀 작성하고, 통장 내역 확인하고.
이게 한두 시간으로 끝나지 않거든요.
익숙하지 않으면 반나절도 걸려요.
그 시간에 사업에 집중하시는 게 더 낫다는 걸 알면서도, 비용이 부담돼서 혼자 하시던 분들이 많아요.
맡기고 나서 그 시간이 없어졌다고 하세요.
"전에는 세금 생각하면 머리가 아팠는데, 이제는 그냥 영수증 사진만 찍어서 보내면 된다"고 하셨어요.
월 기장료가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내 시간값을 생각하면 오히려 싼 거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고요. = 실제로 달라집니다.
3. "문의했을 때 바로 답이 왔어요"
이관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전 사무소에서 문의 문자 보내면 며칠이 지나도 답이 없었다는 분들이요.
바쁜 건 알겠는데, 사업하다 보면 세금 관련 급한 질문이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 거래에서 세금계산서 발행해야 하나요?"라든가, "이번 달에 직원 4대보험 신고 기한이 언제죠?" 같은 것들.
이런 게 바로 답이 안 오면 일처리가 막혀요.
저희는 카카오톡으로 문의하시면 당일 답변을 원칙으로 해요.
급한 건 전화로 받고요.
"이런 거까지 물어봐도 되나요?"라고 하시는 분들 종종 있는데, 그게 기장대행이에요.
세금 관련 궁금한 건 다 물어보시면 됩니다.
3개월 후에 연락 주셨던 그 분이 하신 말씀 중에 이게 있었어요.
"처음엔 3개월만 하려고 했는데, 이제 이관할 생각이 없어요." = 실제로 달라집니다.
처음 맡기기 전에 꼭 확인하실 한 마디
첫 상담에서 이렇게 물어보세요.
"처음 기장 맡기는 건데, 세무사를 어떻게 믿고 맡겨요? 제가 뭘 알아야 하나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맡겨도 되나요?"
이 질문에 "아, 걱정 마세요, 다 알아서 해드릴게요"라고 하는 곳은 한 번 더 생각해보세요.
그게 틀린 말은 아닌데, 너무 두루뭉술해요.
"사장님이 매달 이것만 준비해주시면 저희가 처리합니다"라고 구체적으로 말해주는 곳이 제대로 된 곳이에요.
저희는 계약 전에 매달 사장님이 하실 일을 리스트로 드려요.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야 맡길 수 있거든요.
번호는 1833-7222예요.
마무리하며 - 처음 사무소 차리던 날
처음 사무소 차렸을 때 고객이 한 분도 없었어요.
주변에서 "세무사 사무소가 넘치는데 어떻게 할 거냐"는 말도 들었고요.
그때 제가 생각했던 건 하나였어요.
문자 보내면 당일 답변, 가산세 나오면 내가 책임지고 설명, 사장님이 뭘 모르면 내가 먼저 알려드리자.
말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고, 실제로 하는 게 다른 거라는 걸 알아서요.
그 분이 3개월 후에 연락 주셨을 때 뭐라고 하셨냐 하면요.
"다음 달 부가세 얼마 정도 나올지 미리 알 수 있나요?"라고 하셨어요.
이관 얘기가 아니라 다음 분기 준비 얘기를 하신 거였어요.
그때 잘됐다 싶었어요. ^^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그런 경험 하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이나 전화로 편하게 물어보세요, 아는 선에서 다 답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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