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상담 오시는 분들이 공통으로 갖고 오시는 말들이 있어요.
대부분 비슷해요.
"이런 거 물어봐도 되나요?" 하시면서 꺼내시는 것들이 사실은 오해인 경우가 많아요.
오늘은 그중 세 가지를 실제 고객분들 이야기로 정리해봤어요.
이 글 쓰면서 몇 분 생각이 났어요.
◇ 오해 1 - "매출이 작으면 기장 맡기기 이른 거 아닌가요?"
이거 진짜 자주 들어요.
매달 매출이 800만원대라서 기장은 아직 이른 것 같다고 하시면서 오시는 분들이요.
근데 사실은 반대예요.
매출이 작을수록 경비처리 하나하나가 더 중요해요.
여유가 없으니까요.
작년에 음식 배달 대행 하시는 분이 오셨어요.
월 매출이 700만원 정도셨는데, 직접 부가세 신고 3번 하셨대요.
얘기 들어보니 배달용 오토바이 유지비, 스마트폰 요금, 통신용 태블릿 - 이게 다 공제 대상인데 하나도 안 챙기고 계셨어요.
아, 정확히는 챙기고 싶었는데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서 그냥 넘기셨던 거예요.
경비 챙기고 나서 세액이 꽤 달라졌어요.
그분이 하신 말씀이 "이걸 3번을 그냥 넘겼네요"였어요.
월 7만원 기장료가 부담스럽다고 하셨는데, 연 4번 신고에서 빠진 경비 복구하면 그 이상이 나와요.
처음에 망설이셨는데, 지금 2년째 거래 중이에요.
(소규모 사업자일수록 놓치는 게 더 크게 느껴지거든요.)
◇ 오해 2 - "기장 맡기면 세금을 덜 내는 거죠?"
이 질문이 나오면 저는 잠깐 멈춰요.
기대치를 맞춰드려야 하거든요.
세금은 매출과 소득에 따라 정해지는 거예요.
기장대행이 세금을 줄여주는 게 아니라, 낼 수 있는 최소한으로 정확하게 내게 해주는 거예요.
그 차이가 생각보다 크긴 해요.
카페 하시는 분이 오셨는데, 전에 다른 사무소에서 기장 받다가 오셨어요.
와서 하신 말씀이 "세금이 줄 줄 알았는데 거의 비슷하게 나왔어요, 차이가 뭐예요?"
들어보니 전 사무소에서 경비처리가 빠진 게 좀 있었어요.
원두 구입비, 종이컵 같은 소모품, 배달 앱 수수료.
이게 다 비용 처리가 되는 건데 장부에 없었던 거예요.
바로잡고 나서 그분 세액이 약 47만원 줄었어요.
"이게 차이예요?"라고 하셔서 "네, 이게 차이예요"라고 했어요.
세금을 안 내는 게 아니라 제대로 내는 거예요.
너무 많이 내던 부분을 찾아드리는 게 기장대행이에요.
근데 이게 가능한 건 장부가 있어야 하거든요.
장부가 없으면 찾을 수가 없어요.
◇ 오해 3 - "맡기면 제가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이 오해가 제일 많아요.
솔직히 이해가 가요. 맡기는 게 편하려고 하는 거니까요.
근데 사장님이 완전히 손 놓는 건 아니에요.
매달 저희가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는데, 그걸 주셔야 처리가 돼요.
요청을 무시하면 장부가 빠지거든요.
이관하고 오신 분 중에 이런 경우가 있었어요.
전 사무소에서 기장받았는데 1년 지나고 보니 장부가 엉망이었다고요.
원인을 보니까 사장님이 자료를 안 보내셨던 거예요.
연락이 와도 바빠서 미뤘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세무사도 임의로 처리하거나 그냥 비워두는 수밖에 없거든요.
(장부를 알아서 채워드릴 수는 없어요. 사장님 사업 내역은 사장님만 아니까요.)
저희는 처음 계약할 때 매달 사장님이 하실 일을 딱 리스트로 드려요.
보통 5분에서 10분이면 끝나는 것들이에요.
영수증 사진 찍어서 보내기, 카드 내역 확인 정도요.
그게 전부예요.
이것만 해주시면 저희가 나머지를 다 해드려요.
◇ 오해가 풀리면 대화가 달라져요
이 세 가지 오해가 풀리면 상담이 달라져요.
"그럼 저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거든요.
그 질문이 나오면 같이 방향을 잡을 수 있어요.
처음 오실 때 어떤 기대를 갖고 오시든, 솔직하게 맞춰드리는 게 저희 일이에요.
저희는 대구 남구 본점 기준으로 개인사업자 기장, 법인 기장, 종합소득세 신고, 세무조사 대응까지 하나씩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경산·경북·대구 출장 가능하시고, 그 외 전국은 비대면(카톡·이메일)으로도 충분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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